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보건소 Aug 24. 2023

대장암 오기 전에 방귀에서 나는 그 냄새

  이병헌이 주연으로 나왔던 광해에서 임금대리 역할을 한 그가 매화틀에 앉아 급똥으로 대변을 본 장면이 있습니다. 대변을 보고 정신 차렸더니, 모든 신하가 넙쭉 엎드리며 감축드렸지요. 이들이 이렇게 임금의 똥을 축하한 이유가 있습니다. 대변은 현재 나의 건강 상태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쾌변 했다는 그 자체만으로 건강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루에 한 번씩 똥만 잘 싸도 사실 아플 걱정이 없습니다. 하지만, 건강이 안 좋아지면 대변의 상태가 그것을 바로 반영하지요. 우리 몸이 우리에게 보내는 중요한 건강 힌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당신의 몸이 가벼워졌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책을 바탕으로 대변의 상태에 따른 숨겨진 건강 비밀을 깔끔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 변에서 생선 비린내가 난다면 직장암과 대장암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대변 속에 검붉은 피가 섞여 있거나 묻어 나올 때가 있습니다. 배변 후 변기를 봤는데 검붉은 똥이 가라앉아 있고 그 주변에 피 앙금이 퍼져 있다면, 또 변에서 생선 비린내가 난다면 직장암과 대장암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만약 고기나 콩류, 채소를 많이 섭취하지 않는데도 방귀에서 고약한 냄새가 자주 난다면 대장암이나 염증성 장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방귀를 너무 자주 뀌는 경우는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괄약근의 힘이 약할 때 방귀가 쉴 새 없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암 덩어리나 내치핵 덩어리가 신경을 자극할 때도 괄약근이 느슨해져 방귀가 자꾸 샐 수도 있어요. 따라서 잔변감이 있으며 방귀를 자주 뀌고 방귀의 냄새가 지독하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내시경을 통해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변의 굵기에 따라 건강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대변의 상태를 귀여운 그림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책의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대변의 냄새뿐만 아니라, 변의 모양과 색깔만 보고도 나의 건강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신체의 건강함을 나타내는 변의 상태는 무엇일까요? 바로 바나나 모양의 부드럽고 길쭉한 똥입니다. 튜브에 담긴 연고를 힘주어 쭉 짰을 때 나오는 연고의 모양과 비슷합니다. 이러한 건강한 변은 1/3이 모두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죽은 장내 세균과 세포 등 여러 가지 잡다한 혼합물이 채우 고 있습니다. 이 구성성분의 비율이 달라질 때 우리 변의 모양과 질감이 바뀝니다. 그렇다면 건강 적신호를 알리는 변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아야겠지요. 우선 자갈처럼 동글동글한 모양의 자갈 똥은 식사량이나 식이섬유가 부족할 때 나오는 형태입니다. 체중을 감량하겠다며 식사량을 극단적으로 줄였을 때, 혹은 야채 섭취량이 너무 적을 때 발생합니다. 5cm 정도 길이의 굵은 덩어리 똥은, 수분이 부족하다는 의미이니 수분 섭취에 신경 써야 합니다. 얇은 수제비 모양의 똥은 지금 배변이 필요하지 않은 똥, 다시 말해 내일이나 모레 쌀 똥을 미리 싼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참 재미있었는데요. 똥은 무조건 빨리 배출하는 게 좋지 않나?라는 저의 상식을 이 책을 통해 바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필요치 않음에도 변기에 오래 앉아 쥐어짜냈는데, 그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색이 보내는 위험한 시그널. 

 색깔 역시 우리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출혈의 여부입니다. 출혈이 없는 건강한 변의 색은 황색이나 갈색입니다. 하지만 대변이 붉거나 검붉은 색, 혹은 흰색을 띠면 질병이 발생한 것일 수 있어요. 밝은 붉은색의 변을 보았다면 치질 같은 항문질환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더 큰 문제는 검붉은 색 변입니다. 이는 식도·위등 상부 위장관에 출혈이 생겼다는 신호입니다. 심할 경우 위궤양, 위암, 출혈성 대장염, 직장암이 있는지도 확인해봐야 합니다. 만약 변의 색이 하얗다면 담도폐쇄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담도 결석이나 담낭암으로 인해 담도가 막히면 담즙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요. 그 결과 담즙이 대변에 섞이지 않아 흰색을 띠는 것이지요. 녹색 똥은 두 가지 원인을 추측할 수 있는데요, 만약 녹색 채소를 과량 섭취했다면 이는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장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간에서 분비되는 담즙은 소장에서 90% 이상 흡수되고, 10% 정도 대장으로 넘어옵니다. 그런데 소장에 염증이 생겼거나 장 기능이 떨어지면 담즙이 흡수되지 못한 채 물과 함께 대장으로 흘러 들어가요. 이때 너무  됩니다. 자극적인 음식을 너무 많이 섭취해 장운동이 빨라져 설사를 할 때 녹색 변이 나타나는 것도 이 이유 때문입니다.


 잘 먹고 잘 싸는 것이 건강의 비결

 그런데 만약 이렇게 배출되어야 할 노폐물이 변비로 인해 제때 배출되지 못하고 몸 곳곳을 돌아다닌다고 생각해 보세요. 음식 찌꺼기와 독소 등 몸속에 남아 있는 노폐물이 우리 몸의 어떤 부위에서 어떤 모습으로 문제를 발생시켜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대장에 오래 머물러 수분을 과도하게 빼앗기고 딱딱해진 변은 장벽을 자극해 치열, 대장게실염, 등과 같은 대장 항문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또 장에 노폐물이 축적되어 장점막을 손상시킬 수도 있어요. 이렇게 손상된 점막을 통해 노폐물이나 독소가 흡수되고 혈관을 타고 온몸을 돌아다니면 몸속 세포와 조직을 손상시킬 수도 있지요. 대장 가까이에 위치한 장, 신장, 폐는 물론이고 장과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는 뇌에도 악영향을 끼칩니다. 이로 인해 면역기능의 불균형이 나타날 뿐만 아니라 기미, 잡티, 여드름 등 피부 문제를 발생시킬 수도 있고 아주 심할 경우 암으로도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쾌변을 위해 건강한 장은 백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오늘 건강하다는 증거는 쾌변입니다.  도서구매 링크입니다.  당신의 하루가 가벼웠으면 좋겠습니다. 임익강. 다산북스. 2023.(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1948637


https://www.youtube.com/watch?v=pi0PD8vF5eg

Referenc

 1. 당신의 하루가 가벼웠으면 좋겠습니다. 임익강. 다산북스. 2023.(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p30~31. p66~67. p83~85. p86~87. p95. p104. p177~179. p245~247 

2. 국세신문. [백세건강리포트]17. 어의는 왜, 왕의 똥을 ‘매화’라 불렀을까?…‘똥의 건강학’

https://www.int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0581

3. 헬스프레스. 장시간 앉아 있는 현대인에게 발병률 높은 ‘치질’

http://www.healthpres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24

4. 엑스포츠뉴스. 이병헌 매화틀 스틸 공개, '이런 모습 처음이야'…'광해'

https://www.xportsnews.com/article/260271


작가의 이전글 걷기 운동할 때 절대 이렇게 걸으면 안 되는 이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