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으로 자신을 믿을 때 생기는 것, 장점

by 이연호

장점, 좋아하거나 잘하거나 긍정적인 점.

이것이 장점의 사전적 의미이다. 하지만 나는 이 사실을 알게 된 지 얼마 안 됐다. 사실 알고 있으면서도 이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였었다.


1학기 초마다 선생님들이 우리에게 나눠주시는 종이. 일명 '너를 소개해줘' 종이. 이 종이에는 나의 희망 진로, 나의 장점, 나의 단점 등을 쓰는 칸이 있다. 희망 진로는 나름 진로가 있는 편이라 괜찮았고, 단점도 뭐 나름 쓰기 편했지만, 장점만큼은 정말 쓰기 어려웠다. 이 장점은 나보다 이 친구가 잘하는 것 같고... 다른 장점은 저 친구가 나보다 잘하는 것 같고..... 뭔가 이 장점은 장점이라 하기 예매해 보이고.... 그래서 나는 장점에 대해 쓰는 것을 꺼려했고, 장점을 쉽게 쉽게 쓰는 친구들을 보면 참 부러웠다.


이 글을 쓰다 보니 갑자기 부모님의 장점이 궁금해졌다. 그래서 엄마에게 "엄마! 혹시 엄마는 장점이 뭐야?"라고 물었다. 그러자 엄마는 "음..... 나는 착해"라고 말했다. 정말로 엄마는 착하다. 하지만 세상에는 우리 엄마보다 착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여기서 나는 이런 말을 생각하게 되었다. "진정으로 자신을 믿는다면 그 장점이 남이 더 잘한다 해도 그게 장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장점은 남과 비교했을 때 생기는 게 아니야,
진정으로 자신을 믿을 때 생기는 거지

엄마와 대화를 하던 중 나는 깨닫게 되었다. "맞아 남이랑 비교한다고 해서 장점이 생기는 것은 아니야, 나를 믿어야 생기는 거지." 이제는 장점의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제 진정으로 나를 믿고, 나의 장점에 대해 소개해보겠다.


우선 첫 번째, 예전 글에서도 말했다시피 나는 취미가 많다. 취미는 참 중요한 것 같다. 취미는 우리를 꽉 막힌 고속도로에 있다가 휴게소라도 들른 듯이 몸과 마음이 치유시켜준다. 나의 취미를 간략하게 소개해보자면 게임하기, 특이한 거 사 먹기, 글쓰기, 놀기, 잠자기, 카페 가기 등등이 있다. 취미 안에서 내 장점을 찾으려 했는데, 취미가 많다는 것도 장점이 될 수 있다 생각하니까 장점이 하나 더 늘어난 것 같다.


두 번째, 나는 계획적이다. MBTI 중 맨 뒤가 j일 정도로 나는 완전히 계획적이다. 나는 친구들이랑 놀 때에도 '여기 갔다가 저기를 가면 몇 시쯤 되겠다.' 이런 계획을 짜두고, 무언가 구매할 때도 계획적이게 구매한다. 이렇게 계획적이라 계획이 어긋나면 별로 기분이 좋지 않지만, 그래도 나는 이 계획적인 점이 나의 장점이라 생각한다.


"나도 생각보다 장점이 많은 사람이었잖아!!" 나를 진정으로 믿고 장점을 찾아보니 나도 장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제 '너를 소개해줘' 종이에 쓸 장점이 많아 종이가 부족하면 어떡해야 하나 기분 좋은 고민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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