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의 힘

잠이 오지 않던 밤

by 담온
Episode 5.


나는 쉬는 날 누워서 뒹굴 거리는걸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고,

남자친구는 걷는걸 참 좋아하는 사람이다.


어느 날, 나는 똑같이 집에서 누워서 뒹굴 거리고 있었다.

남자친구 같이 밖에 나가서 산책을 하고 오자고 했는데, 나는 귀찮다고 싫다고 했다.

그렇게 말하니 남자친구가 필살기를 꺼냈다.


같이 걷고 돌아오면, 내가 좋아하는 떡볶이를 사주겠다고.

난 즉시 일어났고, 같이 근처 공원에서 걸었다.


학생때는 참 많이 걸었는데, 요즘은 걸을일이 없어서 오랜만에 걸어보았다.

오랜만에 걸어보니, 매일 차 창밖에서 보던 풍경이랑 많이 달라보였다.

바깥 풍경을 더 자세하게 보게 되었고, 내가 알던 세상이랑은 조금 많이 다르게 보였다.


그때부터 였던가. 걷는거에 흥미를 느끼게 된게.

나는 그 이후부터 남자친구의 손에 이끌려 걷지 않고, 스스로 걷게 되었다.


그렇게 꾸준히 걷다보니, 몸에 많은 변화들이 느껴지게 되었다.

일단은, 늘 답답함을 달고 다니던 속이 풀리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식단 조절을 해도 안 빠지던 이 뱃살이 조금씩 빠지기 시작했다.

아, 그리고 가장 중요한 변비가 해결 되었다.


그렇게 나는 걷기의 힘에 대해 깨닫게 되었다.

요즘도 나는 걸을 수 있는 날이 있으면 걷는 걸 참 좋아한다.


걷다 보면, 나를 괴롭히는 생각들도 많이 없어진다.

또 걷다 보면, 내 스스로를 위해 하고 있다는 뿌듯함도 많이 느껴진다.

우리 나를 위해, 오늘 가볍게 산책한 번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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