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한 EQE 단종 및 800V 초급속 충전 탑재 2027년형 전기 E클
메르세데스 벤츠가 그동안의 전기차 전략이 처참하게 실패했음을 사실상 공식화하며 파격적인 행보에 나섰습니다. 2026년 1월 현재 자동차 업계의 최대 화두는 벤츠가 핵심 전기 세단인 EQE를 조기에 퇴출시킨다는 소식입니다.
벤츠는 판매 부진과 디자인 혹평을 겪던 EQE를 단종시키고, 브랜드의 심장인 E클래스의 정통성을 계승한 차세대 전기 세단을 2027년 전면에 내세웁니다. 이는 실험적인 디자인에 매몰되었던 과거를 청산하고 고객이 원하는 프리미엄의 본질로 돌아가겠다는 항복 선언과도 같습니다.
기존 EQE가 외면받은 결정적 이유는 벤츠답지 않은 외형에 있었습니다. 공기역학만 강조한 계란형 실루엣은 벤츠 특유의 우아함을 지워버렸고, 이는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보수적인 고객층의 이탈을 불러왔습니다.
여기에 400V 시스템의 한계로 인한 느린 충전 성능까지 더해지며 경쟁력을 잃었습니다. 벤츠는 이러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EQ라는 별도 브랜드 이름을 기술 명칭으로 격하시키고, 다시 내연기관 모델과 유사한 정통 3박스 세단 형태로 회귀하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새로운 전기 E클래스는 디자인만 바꾸는 수준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기술적 토대 위에 세워집니다. 차세대 전용 플랫폼인 MB.EA-M을 기반으로 800V 고전압 아키텍처를 전면 도입합니다. 이를 통해 최대 33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단 10분 충전만으로도 약 300km 이상을 달릴 수 있는 성능을 확보했습니다.
기존 EQE의 답답했던 충전 속도를 생각하면 환골탈태 수준의 발전이며, 이는 테슬라나 포르쉐와 대등한 기술적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입니다.
배터리 사양 역시 압도적입니다. 94kWh급 대용량 팩을 탑재하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여 유럽 WLTP 기준 7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합니다. 국내 인증 기준으로도 500km 중반대를 무난히 넘길 것으로 보여, 장거리 운행에 대한 불안감을 원천 차단했습니다.
실내에는 인공지능 기반의 MB.OS 운영체제와 39인치 초대형 하이퍼스크린이 적용되어 테슬라를 압도하는 프리미엄 디지털 경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단순히 이동 수단을 넘어 고도의 지능형 디바이스로 거듭나겠다는 의지입니다.
벤츠의 이번 결단은 브랜드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선택입니다. 실패를 겸허히 인정하고 다시 벤츠의 근본 가치로 돌아가겠다는 승부수는 2026년 하반기 공개와 함께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것입니다.
기존 EQE 구매를 고민하던 예비 차주들에게는 이번 단종과 2027년형 신차 소식이 명확한 구매 가이드가 될 전망입니다. 럭셔리 전기차 시장의 왕좌를 탈환하려는 벤츠의 독한 반격이 글로벌 시장과 한국 소비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