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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지 색으로 건강 체크! 이 색상이면 병원 가야 한다?

귀지 색 확인한 지 얼마나 됐지?

by 사람인척

어느 날 아침, 거울을 보며 무심코 귀를 후비다가 문득 눈에 띈 귀지 색깔. 평소와 다르게 붉거나 녹색을 띠고 있다면 당신의 몸이 보내는 신호일 수도 있다. 귀지는 단순한 찌꺼기가 아니라 외부 유해 물질로부터 귀를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그 색이 변했다면 감염, 출혈, 심지어 드문 경우 암과 같은 질환의 경고일 수도 있다.


정상적인 귀지 색깔과 특징

귀지는 노란색에서 연한 갈색을 띠며 점성이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공기 중 먼지와 섞이며 색이 진해질 수 있다. 이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며 건강한 귀라면 몸이 스스로 귀지를 배출하며 균형을 맞춘다.


그러나 특정 색상이나 질감 변화가 지속된다면 귀 건강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3월 6일 자 보도)에 따르면, 청각 전문가 한나 새뮤얼스(Hannah Samuels)는 "귀지 색깔이 갑자기 변화하거나 지속적인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귀사진.png 암의 징후 일 수 있다는 귀지 색상

귀지 색깔별 건강 신호

▷붉거나 피가 섞인 귀지

붉은색 귀지는 귓속 출혈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이는 단순히 귀를 세게 후비거나 긁혀서 생긴 상처일 수도 있지만, 지속적인 출혈이 동반된다면 고막 손상이나 드물게 귀 종양(Ear Cancer)과 같은 심각한 문제일 가능성도 있다. 영국 암 연구소(Cancer Research UK)는 "귀에서 지속적으로 피가 나오는 것은 특정 암의 신호일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만약 귀지가 붉거나 피가 묻어 나온다면 병원 방문이 필요하다.


▷녹색 귀지

귀지가 녹색이라면 감염의 가능성이 높다. 세균이나 곰팡이 감염이 원인일 수 있으며, 악취가 동반될 경우 감염이 심해졌을 가능성이 크다. 귓속 통증이나 가려움증이 함께 나타나면 즉시 치료가 필요하다. 귀에서 고름이 나오거나 열이 동반될 경우, 세균성 감염일 가능성이 크므로 빠른 진료가 필요하다.


▷검은색 귀지

검은색 귀지는 오래된 귀지가 쌓인 것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심한 경우 곰팡이 또는 박테리아 감염으로 인해 변색된 것일 수도 있다. 특히 귀지가 딱딱하고 청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면 귀지가 과도하게 쌓여 귀를 막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귓속이 꽉 막힌 느낌이 들거나 이명이 발생한다면 병원에서 귀지를 안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좋다.


▷투명하거나 물 같은 귀지

귀지가 투명하거나 묽은 액체처럼 흘러나온다면, 이는 알레르기 반응이나 감염의 징후일 수 있다. 또한 고막이 손상되었을 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귀사진2.png 귀 건강 관리 방법

귀 건강을 위한 올바른 관리법

귀지는 자연적으로 제거되는 것이 가장 좋다. 억지로 파내거나 면봉을 깊숙이 넣으면 오히려 귀지를 더 깊이 밀어 넣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관리법을 추천한다.


▷ 자연스럽게 배출되도록 두기: 귀지는 씻을 때 외이도 입구 부분만 부드럽게 닦아주면 된다.

▷ 면봉 사용 자제: 면봉은 귀지를 깊숙이 밀어 넣어 귀 막힘을 유발할 수 있다.

▷ 귀지가 과도하게 많다면 병원 방문: 귀지가 쌓여 난청이나 이명이 발생하면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좋다.

▷ 귀지가 갑자기 변하면 병원 상담: 귀지가 비정상적인 색을 띠거나 악취, 출혈이 동반되면 반드시 검진을 받아야 한다.


귀지는 단순한 찌꺼기가 아니라 귀 건강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다. 평소 귀지 색깔을 주의 깊게 살피고,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조기에 대응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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