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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다고 무시 마라!" 하루 3잔, 치매·암까지

작은 습관이 만든 큰 변화, 녹차의 숨은 힘을 알아보자

by 사람인척

아침마다 무심코 마시는 한 잔의 녹차, 그 작은 습관이 우리의 건강을 좌우할지도 모른다. 단순한 기호식품이 아니라, 치매와 심장병, 암 예방까지 돕는 슈퍼푸드로서의 가능성이 점점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하루 세 잔 이상의 녹차를 꾸준히 마시면 치매 예방 효과가 뛰어나다는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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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약 9,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녹차와 커피 섭취 습관을 조사하고 뇌 스캔을 분석했는데, 녹차를 자주 마시는 그룹에서는 뇌 백질 병변이 적어 치매 발병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커피는 같은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


이 연구는 이전의 연구들과도 일맥상통한다. 2022년 진행된 메타 분석에서는 녹차 한 잔을 추가할 때마다 치매 위험이 6% 감소한다는 결과가 도출되었으며, 또 다른 연구에서는 하루 2~3잔의 녹차를 마시는 사람들이 인지 저하 위험을 현저히 낮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녹차, 암과 심장병 예방에도 효과적

뉴욕포스트는 3월 12일 보도를 통해 녹차가 치매 예방뿐만 아니라 암과 심장병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녹차에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GCG)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염증을 줄이고 세포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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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2023년 발표된 연구에서는 하루 2~4잔의 녹차를 섭취한 사람들이 뇌졸중 위험을 최대 24% 낮출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녹차를 꾸준히 마시는 사람들은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개선되면서 심장 질환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장수 마을, 이카리아 섬의 비밀

세계적으로 장수 지역으로 유명한 그리스의 이카리아 섬에서도 녹차의 건강 효과를 엿볼 수 있다. 이 지역 노인들은 치매 발병률이 극히 낮은데, 이는 녹차와 허브차를 꾸준히 섭취하는 습관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카리아 섬 주민들은 하루 몇 잔씩 차를 마시며, 건강한 노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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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얼마나 마시는 것이 좋을까?

전문가들은 녹차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이로운 습관이 될 수 있지만, 너무 과도한 섭취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조언한다.


하루 3잔 정도가 가장 적절한 섭취량으로 보이며, 평소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저녁보다는 오전이나 오후에 마시는 것이 좋다고 권장하고 있다.


흔하다고 가볍게 여겼던 녹차가 이제는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습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하루 한두 잔의 녹차가 가져올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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