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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루 Sep 14. 2021

카페를 좋아한다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이야기

한참 유행했던 달고나 커피 기억하시나요?

작년 초에는 약 400번을 저어야 만들 수 있는 달고나 커피가 유행했습니다. 미국에 있는 주요 언론사에도 보도됐고 해외에 있는 유튜버들이 따라 만들기도 했습니다. 재밌는 것은 당시 G마켓 조사 결과를 보면 달고나 커피가 유행했던 한 달 만에 전동 거품기 판매가 1220%로 증가했습니다. 이 달고나 커피가 홈카페 열풍에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이런 홈카페 시장이 성장하게 된 사회적 배경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로 소비자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졌습니다. 이전에는 ‘커피 하면 믹스커피지’의 인식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요? 커피 프랜차이즈의 스페셜티, 커피머신을 사용하는 캡슐 커피, 본인이 직접 내릴 수 있는 드립 커피 등 다양한 방법으로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이를 소비하는 계층이 다양해졌기 때문입니다. SNS에서 홈카페를 키워드로 검색하면 450만 개의 

게시물을 볼 수 있을 정도로 MZ세대에게 인기입니다. 중년층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50세 이상 남녀 377명을 조사한 결과 62%가 최근 1년 내에 커피머신을 이용했습니다. 그 이유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27%), 다양한 커피 맛을 즐겨보고 싶어서(23%)라고 답했습니다.


세 번째, 사회적 거리두기로 재택근무가 증가하고 유동인구가 감소했습니다. 이를 홈카페 수요가 흡수하면서 시장이 커졌다는 것이 전문가에 의견입니다.



이런 홈카페 시장의 성장으로 관련 기업들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Source : venturesquare

고객의 원두 취향을 파악해 정기 배송해주는 시스템을 개발한 스타트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터틀쿠르의 

‘카페박스’입니다. 구독자가 선호하는 커피의 맛과 향, 무게감, 디카페인 여부, 분쇄도 등을 선택하면 취향에 맞는 커피 원두를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콜드브루, 드립백, 모카포트, 핸드드립, 에스프레소 머신 등 커피를 내릴 때 사용하는 기구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해당 방법으로 구독자의 취향이 파악되면 3~7일 이내에 로스팅된 신선한 원두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SPC그룹은 원두를 와인처럼 장기간 발효시켜 풍미를 높인 ‘무산소 발효커피’를 개발했습니다. 이는 산소가 차단된 공간에서 장시간 발효시켜 기존 커피보다 다양하고 풍부한 향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커피 시장의 규모는 미국과 중국 다음인 세계 3위에 차지해 커피 공화국이라고 불릴 정도입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로도 커피 전문점의 수는 매년 많아져 전년도에 비해 약 15% 증가했습니다.

홈카페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관계중심적인 '사람'이라는 점에서 카페를 계속해 방문할 것입니다. 따라서 홈카페와 커피 전문점을 포함한 커피 시장은 점점 더 커질 것입니다.


참고1, 참고2, 참고3, 참고4, 참고5, 참고6, 참고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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