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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죽는다

by 대전은하수 고승민

또다시

눈을 떴다

또 하루

살아진다

오늘도

죽어 간다


창은 죽음의

빛이 밝아 온다

해와 구름이

싸움은 사이

하루는 저문다


시간은

흘러가고

도망간다


나는

또 하루를

죽는다


지워져 가는

나의 삶

긴 세월이

남은 시간이

하루하루

죽는다


파란 마음속에

육체는 병들어 간다

날마다 흐려져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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