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비가 내린다
빈 의자들은 낮의 웃음을 잃고,
가로등만이
졸린 눈으로 밤을 붙든다.
젖은 길 위에 남은
"오늘도 수고"라는 위로 하나.
꿈 깬 새벽 두 시 반,
그 풍경 속에
나도 서 있다.
"살면서 문득 스치는 감정과 느낌들을, 일기처럼 써 내려갑니다 — 시와 산문 사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