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꿈 깬 새벽 두 시 반

새벽 비가 내린다

빈 의자들은 낮의 웃음을 잃고,


가로등만이

졸린 눈으로 밤을 붙든다.


젖은 길 위에 남은

"오늘도 수고"라는 위로 하나.


꿈 깬 새벽 두 시 반,

그 풍경 속에

나도 서 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대한민국 사회와 기독교의 소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