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오면 차가운 이성의 세계가 포근한 감성으로 바뀌는 것 같습니다.
현실을 잠시 내려놓고
음악한곡을 들으면서 시 한잔 하시지요.
전 영 칠
흰 소주를 받아먹는다
이 한 잔으로
부자(富者)가, 성인(聖人)이, 걸인(乞人)이 마침내 하나가 되리라
또 한 잔으로
젊음이, 나이 먹음이 실로 무의미하리라
이 세상 모든 사랑하는 것들아
마음껏 사랑 타가 그대로 벽화로 꽂혀도 좋으리
아직도 네가 보고 싶다
올해도 눈이 왔다.
'지상의 온갖 유색'들이 하양이 된다. 나이로, 선후배로, 세대 차이로, 사상 차이로, 생각 차이로, 재산 차이로, 지식 차이로... 등 인간세상의 온갖 유색들이 하양으로 하나가 된다, 잠시나마.
흰눈을 보며 동심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동심을 돌아본다, 잠시나마.
1, 2월이 가기 전에 하얀 눈이 한 두어 번 더 왔으면 좋겠다.
여전히 1년에 몇 번 눈을 본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2026.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