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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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 민족 시인 윤동주
종로구 목인길 57
윤동주 좁은 방 집터
너럭바위 s자 길 흐르는 물길 따라
도심 낮은 곳 동주의 집터
서시를 읊은 청년들은 간데없고
돌아와 보는 동주의 밤은
오늘도 좁은 방 불 끄옵니다
시인의 목소리 들려오는데
비를 맞고 내려오는 시인은
물 흐르는 인왕산에서 걷는 길
수성동 계곡 옥류동 계곡에서
발은 담가 보았을까
마음 편히 쉴 곳은 어디였을까
곧은 시인 거센 세파 안고서
저항의 굳은 시 써 내려간다.
능금처럼 익어간 동주의 사상은
일제에 허락하지 않고, 서시, 십자가,
돌아와 보는 밤, 별 헤는 밤, 또 다른 고향의
명작들을 남겼다.
식민지 시대 지식인의 고뇌를 표출한 '자화상' 윤동주의 내적 고백은 능금처럼 익어갔다. 동주의 집터 누상동 9번지
시인의 집터는 다세대주택,
수성동 계곡을 오가며 고뇌하던 동주의 길목에 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