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시인 박성진

by 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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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幽素

이 한구-

사실은


자꾸

뒤돌아 보지 마

그분은 지난 일은 묻지 않으셔

집 나간 둘째 아들에게나

큰아들에게도…


시간이 돈다는 건 착각이래

시간은 직선으로 앞으로만 간다네

그냥 직선

그래서

오늘 지금뿐이라네


지금은 온통 노랑뿐이네

노랑 낮달맞이, 노란 금개국,

노랑 애기똥풀

사실은 초록이 많은데…


초록은 의식하지 않지

꽃만 의식하니까

살면서 만난 사건들도

마찬가지 의식하는 순간

붙들게 되어 있어


이제 놔줘

그때 나는 죽었어

슬픈 나

억울한 나

비참한 나

모두 …


그냥 안타깝지

사실은 그런 나도 없어..

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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