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성진
*변희자 시인의 기다림
■
눈부신 사랑의 기다림
커튼에 눈발이 적셔
마음에 그늘이 씻겨
빛이 문턱에 스며
가로등 아래 서있어
추억은 흐르는 강물
그 속에 내 맘도 흘러
멈춰 선 시간 속에서
널 기다리네
눈부신 그 빛 아래
너를 기다리네
멈춰버린 이 밤에
널 품에 안을래
커튼에 비친 그림자
마음에 새긴 흔적들
빛이 길을 비추면
다시 너에게로
눈부신 그 빛 아래
너를 기다릴게
멈춰버린 이 밤에도
잠깐 뒤돌아 서있는 널
품 안에 안았어
집으로 가는 길 그늘밑에서
희미한 가로등 밑에서
주님의 넓은 품 안에
안긴 채, 졸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