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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성진 May 21. 2024

안녕 나의 사랑 나의 아저씨

시인 박성진


안녕 나의 사랑 나의 아저씨... 임을 보내야 하는 슬픔을 안고 구만리 먼 길이 외로워서 어쩌나 마음도 영혼도 떠나시기 싫은 길 위에 황금종려잎 나뭇가지 타고 하늘로 올라가신 임이여!

 나의 사랑아 이별을 노래하기에도 어색한 내 손에 잡은 국화한송이마저 서러워 고개를 떨구었다 향을 피워도 꽃을 바치는 순간에도 꿈인지 현실인지 믿어지지 않는  아픔아! 설움아!  나의 사랑아!  임의 설움에 하늘마저 함박눈으로 이불자락을 펼치어 임의 슬픔을 덮어주었구나

임은 떠나가고 보내야 하는 국민의 슬픔마저 목이 메어 목놓아 울어본다 붉은 카펫 위에서 울고 웃고 추억을 가득 담은 임의 놀이터를 두고 가야만 했던 사람아 사랑하는 사람아 불러도 답이 없어라 임의 그 자리가 빛나고 빛났던 자리였기에 더 큰 메아리가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지켜주지 못하여 가슴만 치고 있어 미안해요 사랑해요 안녕 나의 사랑아 "나의 아저씨"임은 가고 없어도 그 이름 빛나는 큰 별이여! 국민배우 임의 이름을 다시 한번 손 모아 크게 불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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