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는 지지 않는다

시인 김석인

by 박성진

박성진 시인에게 보내는 김석인 시평

*다이아몬드는 지지 않는다

박성진


진짜 다이아몬드는 빛을 잃지 않는다.

수십억 년의 시간 동안 땅속 깊은 압력과

고열 속에서 만들어진

그것은 부서지지 않고, 바래지 않으며,

자신만의 투명한 진실을 품고 있다.

그래서 다이아몬드는, 단지 아름다움을 위한 장식이 아니라

견딘 자의 상징이자, 영원한 약속의 상징이 되었다.


우리는 오늘, 전쟁의 상흔을 떠올린다.

이 땅을 위해 먼 나라에서 달려온

열여섯 개 나라의 젊은 병사들—

그들의 이름은 흙으로 돌아갔지만,

그들이 남긴 희생과 사랑은 시간의 마모를 이기고, 다이아몬드처럼 빛나고 있다.


박성진 시인님은 그들을 다이아몬드로 불렀다.

죽음을 넘어선 찬란한 존재,

오늘도 자유의 하늘 아래 웃으며

우리와 함께하는 존재.

그 광채는 거창하지 않지만,

감사의 눈물 속에서 반짝이고,

기억의 마음속에서 계속 살아난다.


다이아몬드는 지지 않는다.

그처럼, 희생은 잊히지 않는다.

그들이 지켜낸 평화 위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이 빛나는 보석을 품고 살아야 한다.


기억은 의무가 아니라 사랑의 표현이다.

그리고 그 사랑이 계속된다면—

다이아몬드는, 절대 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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