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이적'

시인 박성진

by 박성진

윤동주 이적


윤동주 시인의 이적 합정동에서

서강일대 바라본 한강 해 질 무렵

황혼이 호숫가로 걸어오듯이

나도 걸어보리라 신비로운 길



이적은 혼자 감당하기 힘든데

외로움도 함께 걷는 길인데

세상은 나를 몰라줘도 괜찮아



밤하늘 별처럼 홀로 빛나도

시린 바람 속에 외로움 피우네

길 잃은 발걸음도 시가 되고

흩어진 마음도 노래가 되네



청년 시인 윤동주 사랑의 아픔

혼자서 앓으리라 결심한 마음

혼자 꽃 피운 서랑은 어이하나

무겁게 누르는 길 위에 시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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