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성진
■
비 오는 밤
비 오는 밤 쏟아지는 비
파도처럼 거칠게 부는 밤
문살에 부딪히는 소리에
잠이 깨어 두려운 밤
불안한 심정 비 맞으며
걸어온 길 멀고도 험해
눈 감아도 씻을 수 없어
울분 가득 차오르네
비 오는 밤 울리는 소리
파도처럼 내 맘을 적시네
떨리는 두 손 모아봐도
흩어지는 빗방울처럼
걸어온 길 멀고도 험해
추억들은 비에 젖어가
떠나간 님 그리움에
마음은 계속 흔들리네
능금처럼 익어가는
사상은 점점 성숙해져
붉게 물들어 가는
마음속 깊은 곳에 흐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