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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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협의 오후
느린 발걸음에 슬픔이 스며드네
산골짜기엔 외로움만 남아있네
따라다니는 그림자도 슬프게 웃네
사색의 끝에 지친 청년의 마음
슬픈 오후에 홀로 서있네
바람에 날리는 추억들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때로
슬픈 노래만 흘러가네
멀어지는 꿈을 바라보는 눈빛
잃어버린 것들만 쌓여가는 길
아무도 모르는 아픔을 안았네
혼자서 맞이하는 어두운 밤
고뇌와 갈등에 힘겨워하는 밤
슬픈 시간들이 흘러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