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주기 특집 윤동주 시인의 꿈이 깨어진 그날

시인 박성진

by 박성진

박성진 시인


꿈이 깨어진 그날에 희망은


눈 떠보면 그윽한 안개 핀 날

시인의 꿈은 종달새야 종달새야

평화롭게 살고 싶었네


펄럭이는 일장기 붉은 탑을

무너뜨리려 하던 나의

무너진 나의 꿈은 어디로 갔나


바람 앞에 희망도 날아가네

금잔디 밭도 날아가네

깨져버린 꿈을 이어 붙이네


조각조각 돛단배 이어 붙인

청년의 꿈 항해가 80주기에

이어 붙인 꿈 되었네


흙먼지 너덜거린 그날

청춘의 꿈 다시 부활하였다고

내 귓속에 속삭여주네


활활 타오르는 청년의 꿈

잃어버린 나라 청년의 붉은 보혈,

활화산으로 솟아오르네

꺼지지 않는 불꽃 성좌의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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