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성진
■
현대의 새로운 길
박성진 시인
오마주 — 현대의 ‘새로운 길’
나는
걷는다
윤동주가 외로이 딛던
그 ‘새로운 길’을
지금 여기,
네온과 소음과 알고리즘 속에서
나는
다시 묻는다
> 잊히지 않기 위해
나는 무엇을 버텨야 하는가
광장의 침묵,
댓글의 분노,
무표정한 시간들 사이에서
윤동주의 그림자가
조용히 내게 속삭인다
> “너의 길을 가라
누구의 길도 아닌
너의 새로운 길을”
나는 걷는다
다시
느리게
조용히
그러나 분명히
이 길 끝에서
시 한 줄처럼
빛나는 사람이 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