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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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 올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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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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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 올 때까지
윤동주,
하늘을 우러러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지,
그렇게 다짐한 내가
오늘도 고개를 숙인다.
어둠 속에 웅크리고 있는 나,
별 하나,
작은 불빛 하나에
마음이 쓸쓸히 흔들린다.
가만히 두 손 모으고
그 이름을 불러본다.
잊지 않으려고,
지우지 않으려고.
이 밤,
나를 깨어 있게 하는 건
슬픔이 아니라
희망이다.
언젠가는,
이 어두운 시간도
끝이 날 거야.
나는,
새벽이 올 때까지
기도할 것이다.
눈을 감고,
가슴 깊이 새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