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이 높다 하되 <양사언>

시인 박성진

by 박성진

태산이 높다 하되 <양사언>



원문 시조


양사언 – 태산이 높다 하되


> 泰山이 高라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사람이 하늘 뜻을 알면

그 또한 뫼보다 높으리라




태산:양사언의 시



박성진 시인의 평론 — 해학과 풍자의 시선으로


* 시의 뜻


‘태산이 아무리 높다 한들, 결국 하늘 아래 있는 산일뿐이다.

인간이 하늘의 뜻(天命)을 안다면, 태산보다 더 높은 존재가 될 수 있다.’


이는 조선 선비 정신의 자존과 신념, 곧 인간 정신의 숭고함을 노래한 시조로,

실력과 도덕, 인격이 높은 사람은 아무리 권세 있는 자보다 더 위대하다는 유교적 이상주의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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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 박성진 시인의 해학과 풍자


> "요즘 시대엔, 태산보다 높은 건 건물값이고

정신보다 높은 건 부동산 등기부다."




이 시조를 오늘날에 끌어오면 한숨부터 나온다.

‘하늘 아래 뫼이로다’는 대단한 통찰인데,

지금은 태산 위에 '타워팰리스'가 들어서고,

하늘 아래 인간이 아닌 ‘로또 분양’이 먼저 앉았다.


양사언은 말한다.

“하늘의 뜻을 알면 인간이 태산보다 높아진다.”

하지만 지금은

“알고리즘의 뜻을 알면 유튜브 수익이 태산을 넘는다.”


고결한 정신은 가난의 대명사가 되었고,

산보다 높은 사람은 검색 순위 1위 유튜버다.

태산은 하늘 아래 있지만,

우리의 눈은 땅 아래에만 박혀 있다.


그럼에도 이 시는 여전히 유효하다.

정신의 높이는 세상의 높이보다 깊다.

그것이 태산처럼 변하지 않는 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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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시인의 한 줄 정리


> “태산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문제는 우리가 너무 눕고 있다는 것이다.”


*박성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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