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시인
모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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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 끝 붉은 흙
바람에 실린 장인의 숨결
메디나 좁은 골목
천 가지 향이 어른거린다
마라케시 기도 소리
저녁 하늘을 채우고
카사블랑카 파도는
잊힌 사랑을 속삭인다
낙타의 눈처럼
고요한 나라
모로코여,
너는 아직도 숨 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