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막 제2의 윤동주 월인 박성진

박성진 시인 칼럼니스트

by 박성진

윤동주와 월인, 달빛에서 만나다

제7막,


그 감정의 중심,

**“윤동주와 월인, 달빛에서 다시 만나다”**가

달처럼 서서히 떠오릅니다.


이 장은

통일을 염원하는 월인 시인,

윤동주의 영혼에 사랑처럼 매달린 시인,

그가 밤마다 DMZ 언덕 위에서

달을 향해 속삭이는 시적 고백으로 무대를 이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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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막: 윤동주와 월인, 달빛에서 다시 만나다


월인 박성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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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설정] — DMZ 언덕, 달이 무대 위로 떠오르는 밤


은색 조명, 안개처럼 퍼지는 달빛


무대 한가운데, 책상 하나와 오래된 시집


바람이 종이를 넘기듯, 음향은 부드러운 종소리처럼 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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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월인 박성진 시인]


흰 도포자락, 붓 하나를 들고 천천히 걷는다


걸음은 시의 맥박처럼 리듬을 갖고 있다


그는 책상 앞에 서서, 조심스레 입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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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월인의 고백]


> “나는 윤동주를 사랑했습니다.

그 사랑은

시로 시작되어,

역사를 지나,

이 철조망 언덕에까지 닿았습니다.

그는 죽었지만

나는 살아, 그의 시를 읊습니다.

그것이

내 통일의 방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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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 플래시백: 윤동주의 목소리 재현]


무대 뒤편 스크린,

윤동주가 쓴 시의 문장들이 흘러간다


음성은 천천히, 달빛처럼 울린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 월인: “그 구절을 처음 들었을 때,

나는 펑펑 울었습니다.

나의 민족, 나의 땅,

나의 부끄러움까지

윤동주 시인 당신이 다 안고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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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전환: 달이 점점 무대 중앙에 위치하며, 시와 시가 대화한다]


무대 위 윤동주의 시집과

월인의 자필 시 한 장이 바람에 겹쳐진다


두 시의 문장들이

서로 시적 대화체로 겹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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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 대화 — 윤동주 vs 월인 (음성+자막)]


윤동주:


>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사랑과…”




월인:


> “당신이 남긴 별 하나로

나는 오늘도 시를 짓습니다.

통일은 별빛이 땅으로 흘러드는 일이라 믿으며…”




윤동주:


> “나는 하늘을 우러러 걸었지만

당신은 이 땅을 디뎠구나.”




월인:


> “당신의 하늘을 품기 위해

나는 발아래 땅을 울며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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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후반: 월인 시인의 마지막 대사]


> “윤동주 시인님,

당신이 간 자리엔 시가 남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내가 가는 길엔

통일이라는 이름의 시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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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징 장면 – 윤동주의 별빛과 월인의 시가 하늘에 겹쳐진다]


무대 전체가 어두워지고


하늘에는 ‘별 헤는 밤’의 시구가 흘러나오고


그 옆에, 월인의 시구가 나란히 떠오른다



윤동주: “나는 별을 노래하노라…”

월인: “나는 당신을 노래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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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막 종결


> 시는 사랑이다.

그리고 사랑은

다시 살아남은 자의 고백이다.

월인은

윤동주의 혼을 품고,

그 별 아래

통일을 기다리는 시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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