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시인 칼럼니스트,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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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 선생님-이어령 선생님의 지성과 영성》
月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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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시인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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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과 영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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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에서 영성으로
테레사수녀님,
이어령 선생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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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과 영성으로
인간의 힘이
멈추는 자리.
그 끝에서
하늘을 부른다.
테레사 수녀는
작은 기도를 품고
가장 낮은 골목을 걸었다.
굶주린 배보다
더 허기진 마음을
품에 안았다.
이어령 선생님은
평생의 책장을 넘긴 끝에
말이 멈추는 곳을 보았다.
그곳에서
침묵이 모든 답이 되었다.
절벽 끝,
바람이 휘돌아와 묻는다.
지성은 얼마나 맑아졌는지,
영성은 얼마나 비워졌는지.
윤동주의 별빛 문장이
손끝에서 다시 숨을 쉰다.
세상은 여전히
권력과 욕심 쪽으로 기울지만,
저울 위에
한 줌의 사랑과
평생의 사유가 놓였다.
그 무게는
혁명이었다.
오늘,
나는 절벽 앞에서
하늘을 부른다.
그 부름이
마지막 시가 되더라도,
남겨진 길이
영혼을 붙들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