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과 빗물사이

박성진 시인 칼럼니스트 문학평론가

by 박성진

별빛과 빗물 사이


박성진 문화, 문학평론

〈별빛과 빗물 사이〉

月人之名

朴聖眞


젖은 태극기,

흰 바탕 위에 맺힌

뜨거운 물방울.


바람 속에

별빛이 스며든다.


윤동주,

그대 이름이

빗속에 번진다.


북녘에 닿지 못한 바람,

남녘에 이르지 못한 별빛,

깃대에 묶여

하늘을 붙든다.


빗물은 땀이 되고

눈물은 숨이 된다.


젖은 깃발이

다시 펄럭일 때,

별빛은 빗방울을 안고

하늘을 환히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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