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의 지혜

박성진 시인 칼럼니스트 문학평론가

by 박성진

《비움의 지혜》



비움의 지혜

月人之名 박성진 시인 시


화를 내야 할 때는

분노마저 맑게 빛나게 하고,


잊어야 할 것은

세월의 강물에 띄워 보낸다.


웃음을 나눌 때는

햇살처럼 환하게,


내 것이 아닌 것은

손끝에서 흘려보낸다.


버린 것들은

다시 뒤돌아보지 말자.


삶은 결국

빈 손으로 떠나는 길,


그 빈 손에

사랑 하나 더 깊게 담을 수 있다면


그것이 지혜일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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