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의 체스

박성진 시인 칼럼니스트 문학평론가

by 박성진

나폴레옹의 체스



나폴레옹의 체스


月人之名 박성진 시인 시


섬의 고독에 갇힌 황제여,

하루하루 외로움에 갇혀

옮겨 두었구나.


의지가 없는 체스는

심심풀이의 돌에 불과하다

손바닥에 쥔 역사의 지도조차

그 눈은 끝내 보지 못하였다.


운명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깨달아야 할 바둑판,

의지가 말을 움직이고

뜻이 길을 여는 법이었다.


세인트헬레나의 바람 속에서

황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으나,

한 수의 결단이 없을 때

운명은 바뀌지 않는다는

영원한 교훈만 남겼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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