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시인 칼럼니스트 문학평론가
베토벤의 운명---음악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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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의 운명의 음악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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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칼럼니스트
문화·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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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의 운명 음악의 세계
싸구려 와인을 기울이며
귀가 닫혀가던 밤에도
그는 남을 탓하지 않았다.
납의 고통 속에서도
악보 위 음표는
운명을 향해 타올랐다.
세상은 그를 조롱하였으나
또 다른 음악에 몰두하여 고개 숙이지 않았다.
천둥 같은 고독 속에서도
하늘을 향한 교향곡을
끝내 그려 넣었다.
청력은 사라진 자리에서
침묵의 심연으로
별빛 같은 선율이 솟았다.
사람들이 듣지 못한 소리를
그는 손끝으로 붙잡아
인류의 역사에 새겨 넣었다.
삶은 베토벤을 짓밟았으나
그는 여전히 삶을 노래하였다
절망은 그의 악보 위에서
희망의 불꽃이 되었기에
죽음조차 꺾지 못한
불멸의 음표는
운명교향곡의
상징이 되었다
운명아, 덤벼라.
환희로 바꾸리라.
마지막 장이 울려 퍼졌다.
베토벤의 승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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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人之名 박성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