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시인 칼럼니스트 문학평론가
박성진 문화평론
《추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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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의 황제 전유성 선생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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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시인
무대 위에서 던진 한 마디가
사람들의 마음을 웃게 했습니다.
그 웃음 속에는 눈물도 섞여 있었지요.
그대의 재치는
상처 난 시대를 달래 주었고
우리의 저녁을 환하게 밝혀 주었습니다.
칠십육 해를 살아온 길,
그 길마다 웃음이 가득했고
그 힘은 오늘도 기억 속에 남아
밤하늘 별빛처럼 우리를 비춥니다.
지친 이들의 어깨에 기대어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던 그대,
웃음으로 세상의 진실을 비추던 눈빛,
이제는 모두 추억이 되어
세월을 건너 흐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황제라 불렀지만
그대는 언제나 평범한 이들의 친구였지요.
웃음을 빌려 눈물을 닦아주던 사람,
그 얼굴이 이제는
영원의 무대에서 별빛처럼 웃고 있을 겁니다.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웃음이 필요할 때마다
그대의 이름을 부르겠습니다.
전유성,
그대는 떠난 것이 아닙니다.
웃음이 있는 자리마다
그대는 여전히 함께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