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2025년 크리스너 호르커이 라슬로 》

박성진 시인 칼럼니스트 문학평론가

by 박성진

박성진 문화평론가





노벨문학상 발표 스웨덴 한림원과 시대의 문학


박성진 문화평론



노벨문학상의 상징성과 한림원의 위상


노벨문학상은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수여되는 세계적 문학상으로, 국제문학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입니다.


이 상은 단순히 문학적 업적만을 기리는 데 그치지 않고, 시대정신과 문화적 흐름을 반영하는 ‘문학의 목소리’를 조명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노벨상을 매년 결정하는 주체가 바로 스웨덴 한림원(Swedish Academy)이며, 한림원의 선택은 세계 문학계에 하나의 방향을 제시합니다.



<2025년 수상자 발표 헝가리 크리스 너 호르 커이 라슬로 >


2025년 노벨문학상은 헝가리 작가 (크러스너 호르커이 라슬로 ) 에게 수여되었다고 스웨덴 한림원이 발표했습니다.

한림원은 그에게 상을 준 이유로 “종말론적 공포 속에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하게 하는 강렬하고 선구적인 전작(全作)”을 언급했습니다.

크러스너 호르커이는 71세로, 헝가리 작가로서는 2002년 임레 케르테스 이후 두 번째 수상자입니다.



<문학적 위상과 특징>


<중부 유럽 문학계의 계보와 위치>


한림원 시상 문구에서도 언급되었듯이 그는 카프카(Kafka)에서 토마스 베른하르트(Thomas Bernhard)까지 이어지는 중부 유럽 서사 전통의 계보 위에 있는 작가로 평가됩니다.


그의 문학은 부조리와 기괴한 과잉을 주요 특징으로 하며, 동시에 동양의 사색적 어조를 도입하는 실험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주요 작품과 문체>


대표작으로는 "사탄탱고 (Satantango)와 " "저항의 멜랑콜리 (The Melancholy of Resistance)"등이 꼽히며, 특히 긴 문장과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서술 양식이 특징입니다.


그의 문체는 종종 한 문장으로 이어지는 장편 서사로 이루어져 있고, 묵시적 공포와 실존의 불안정을 문학적 리듬으로 변환해 냅니다.


문학적 감수성은 절망과 혼돈의 시대 속에서, 언어 자체가 어떻게 ‘견딜 수 있는 희망’을 내포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의의와 과제>


<문학의 공적 기능 재조명>


이 수상은 예술이 단순한 미적 대상이 아니라, 고통과 위기 속에서도 인간 존재를 응시하고 질문하는 ‘공적 힘’을 지닌다는 믿음을 재확인시켜 줍니다.


특히 오늘날의 세계의 기후 위기, 전쟁, 팬데믹, 사회 붕괴 속에서 문학이 할 수 있는 역할과 책임을 다시 묻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한림원의 선택과 비판 가능성>


한림원의 선택은 늘 논쟁을 불러옵니다.

수상 기준, 지역 중심성, 언어 다양성, 문학 권력 구조 등이 문제 제기의 대상이 됩니다.


이번에도 “중부 유럽 전통 중심의 선택이 과연

글로벌 문학 지형을 충분히 반영하였는가?”라는 질문이 제기될 수 있습니다.



<한국 문학의 시선과 대응>


한국 문학계로서는, 2024년 한강 작가의 수상을 기억하면서 새롭게 드러나는 세계 문학의 흐름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강은 202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최초의 한국인 작가였습니다.)


국내 작가와 비평가들은 이러한 국제 발표를 계기로 ‘우리 문학의 위치’와 ‘번역 생태계’의 과제, 그리고 문학 담론의 세계성과 지역성 사이의 균형을 다시 점검해야 할 것입니다.


결론


오늘 발표에서 스웨덴 한림원이 발표한 2025년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중심으로, 그 문학적 의미와 문화적 지형을 검토해 보았습니다. 크리스너 호르커이 라슬로의 수상은 단순한 개인의 영예를 넘어, 문학이 시대적 조건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다시 묻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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