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성진
■
카를 요한의 봄날의 거리 <뭉크>
화려한 봄날의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
화창한 도시의 아침
밝고 화려한 봄날의 풍경에 흠뻑 빠져든다.
너 자신을 보고 싶다면 카를 요한의
봄날의 거리를 보라
어둔 터널을 빠져나오는 행복한 선택
더 이상 실내의 뜨개질 그림은 그리지 않겠다 선언한 뭉크
인간 다운 그림을 그리겠다는 뭉크
화창한 봄날의 거리가 표현되었다.
유럽여행 중 보았던 뭉크의 그림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카를 요한의 봄날의 거리에 중요한 장면은 화창한 날씨와 아름다운 자연이 아니다.
걷는 사람들과 사람들의 얼굴이 핵심이다
파스텔톤의 봄날의 거리는 사람 간에
문제를 다루던 뭉크의 내면세계를
보여주는 그림이다.
화창한 봄날에 등 돌린 사람들
내가 본 카를 요한의 봄날의 거리는
봄날의 창백한 사람들
한결같이 뒷모습만 보이는 사람들
마주 보거나 정면을 향한 얼굴이 없다.
봄날의 그림에서 뭉크는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
아직 뭉크의 몸도 영혼도 밝지 못한 것일까
봄날의 거리를 보면서 불행을 그림으로
표현한 화가의 삶을 보면서
*내가 해야 할 일은 영혼을 연구하며 그리는 것 나 자신은 영혼의 해부에 사용되는 표본이다.(뭉크가 한 말)
*등 돌리고 사는 뭉크의 시대
지금은...
<박성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