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트통형 (트럼프)

박성진 시인 문학평론가

by 박성진

박성진 문화평론가


박성진 시인


〈트통형〉


지구를 향해

목소리를 높이는 사내가 있다.


트럼프.


지도를 펴 놓고

대륙의 이름들을

천천히 짚어 본다.


세상이란 것도

한 번쯤

내 뜻대로 굴려 보고 싶은 것.


거친 말들이

바람을 타고

대양을 건너간다.


세계를 흔들고 싶은

큰 야망.


그러나 밤이 오면

별들은

그의 이름을 모른 채


그저

자기 자리에서

조용히 빛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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