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시인 ~아내

박성진 시인 문학평론가

by 박성진

박성진 문화평론가



〈아내〉


박성진


살면서

사랑한다는 말을

수만 번 고백하여도

끝내 다 하지 못할 말


사랑


눈과 눈이 마주치던 날

조용히

우리의 세월이 시작되었다


맞잡은 두 손

긴 시간의 강을 건너며

기쁨도 슬픔도

함께 흘려보냈다


돌아보면

내 삶의 가장 따뜻한 자리에는

늘 당신이 앉아 있다


멀리서 찾던 천국도

서로의 눈을 바라보고

서로의 손을 잡고

오늘을 함께 살아가는 이 순간


그것이 바로

천국보다 깊은 사랑


수만 번 더 말하여도

여전히 모자랄 이름


내 아내

내 사랑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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