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시인 문학평론가
박성진 문화평론가
■
〈아내〉
■
박성진
살면서
사랑한다는 말을
수만 번 고백하여도
끝내 다 하지 못할 말
사랑
눈과 눈이 마주치던 날
조용히
우리의 세월이 시작되었다
맞잡은 두 손
긴 시간의 강을 건너며
기쁨도 슬픔도
함께 흘려보냈다
돌아보면
내 삶의 가장 따뜻한 자리에는
늘 당신이 앉아 있다
멀리서 찾던 천국도
서로의 눈을 바라보고
서로의 손을 잡고
오늘을 함께 살아가는 이 순간
그것이 바로
천국보다 깊은 사랑
수만 번 더 말하여도
여전히 모자랄 이름
내 아내
내 사랑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