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도 황금빛 석양

시인 박성진

by 박성진

시인 박성진의 실미도


로빈슨 크로스 섬에 갇혀

천국으로 간 영혼들을

석양의 태양도

슬픔을 기억하는 듯

황금빛 둥근 해가 되었다.


손에 닿을 듯 바다에 일직선 황금가루를 뿌리고 있는 실미도여!

너의 아픔 황금빛

물결로 가득한데

다시는 로빈슨 크로스 섬에 갇히지 말아라 오늘 보는 석양의 노을마저

황금미소 짓고 서있다.

실미도에 도착한 시인의 소망인가

어디선가 나타난 새들이

자유롭게 날아다닌다


아픈 영혼들이여!

그대들의 슬픔을

실미도 크로스섬에 갇힌

젊은 영혼들이 보고 있는데


두 번 다시 갇힌 섬을 만들지 말자!

로빈슨 크로스 섬에 주인공보다 더 고립된 곳 실미도여!

바위군락 손으로 잡을 수도 없는 곳

험한 지형 때문에 어디 하나 기댈 수 없는 이곳은 "영화 실미도"의 실제 이야기가 펼쳐지는 곳

""이제 그 실미도에는 한 명의 생존자만

있을 뿐 그 사람도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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