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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더기가 된 시인 박성진

시인 박성진

by 박성진

■ 고 이선균의 아픈 죽음


별일 아닐 거야!

나만 아프겠어 괜찮아 다독인다.

그대 빨리 가라고 하늘에서 먹구름 불어올 때 작은 태양은 마음껏 놀지도 못하고 우리 곁을 떠나갔다.

너와 나의 아픔들 그 아픔을 이 기기 위해 나는 한동안 누더기된 옷을 꿰매고, 또 꿰매었다.

한국인으로 살아야 하는 대한민국!

상처는 깊이 패어있었다.

더 이상 흘리지 말아야 될 눈물들

그 눈물들을 닦아야 내 누더기 된

헌 옷들도 밝은 미소를 보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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