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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해골 시 9

시인 박성진

by 박성진

해골은 나의 일부야!

살아있을 때 나의 뼈야!

해골 되면 생은 끝난 거야

해골이 되어도 웃자!

나의 뼈야 춤을 추자!


걱정하지 마

죽는 그날이 와도 너를 기억할게

미소를 잃지 마

잘 살아야 해

살아있는 나의 뼈처럼 멋지게 살자 오늘도 뼈는 변신 중이야!


오늘도 살아있네

웃고 있잖아!

내일도 웃으면 살아있는 것

해골이 되는 그날이 오면

해골이 된 채로 나는 도망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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