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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성진 Jul 07. 2024

박성진의 해골 시 2-7 편

2, 해골도 나의 일부야! 살아있을 때  잘난 머리였어 죽고 나면  헛된 뼈! 아끼지  말자   몸이 떠나는 순간까지..... 3, 내 해골을 사람들이 잠시 기억할 뿐  행복하게 살다가 갈  나의 해골아...  죽음은  끝나는 절규야! 나도 바라지  않아  죽음을  잊기  위하여   살아가는 나의 해골아... 4, 크기도 달라  삐걱삐걱  귀여운 작은 뼈! 작은 해골이 별나라로 가기도 해 사랑의 뼈, 고통의 뼈들이 절규를 해 흙으로 가는 뼈들... 죽고 나면 너희들도 해골이야

  5, "고흐의 담배를 문 해골" 고통의 고흐! 지금 보니 멋지잖아   병원에서 고통하는 뼈들이 역사를 들어  현대미술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작가들의  두뇌가 신비스러워   6, 뼈들의 삶의 가치는 계산기로 안돼! 깊은  산골에서 평생을 보내는 가치를 계산할 수없어! 정적 속에서 고요함을 다스린  뼈에  행복의 가치는 데미안 허스트의 다이아몬드 해골보다  높아   7, 죽으면 연탄 몇 장의 가치야! 해골을 아끼지 말자  해골이 행복하게 웃고, 떠날 수 있도록  남은 뼈들은 박수를  칠 거야! 당신의 뼈의  가치를 위해 어떻게 살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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