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절, 바위고개 언덕을 혼자 넘자니 옛님이 그리워 눈물 납니다. 고개 위에 숨어서 기다리던 님 그리워 그리워 눈물 납니다. 2절, 바위고개 피인 꽃 진달래 꽃은 우리 님이 즐겨 즐겨 꺾어주던 꽃 님은 가고 없어도 잘도 피었네 님은 가고 없어도 잘도 피었네. 3절, 바위고개 언덕을 혼자 넘자니 옛님이 그리워 하도 그리워 십여 년간 머슴살이 하도 서러워 진달래꽃 안고서 눈물집니다.
"작곡가"이홍렬을 한국의 슈베르트라고 부른다. 사랑이 넘치는 가곡들을 남겼다. 바위고개는 25세에 작곡한 것으로 일제의 탄압 속에 신음하던 조국의 산하를 바위고개로 진달래꽃을 울분의 꽃으로 노래에 담은 것이다.
1절에서 바위고개에 숨어있는 갑돌이와 건넛마을 공장에 다니는 갑순이를 보기 위해 애절하게 숨어 바위고개에서 나타난 갑돌이와 갑순이의 만남 숨바꼭질 같은 순수한 사랑의 노래이다.
고개 위에 숨어서 기다리던 갑돌이의 그리움에 눈물이 난다. 2절, 바위 위에 피인 꽃 고갯마루 넘어올 때 부스럭 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갑순이는 없고, 화사한 진달래꽃이 보인다.
고개 위에 핀 꽃 바위 위에 핀 꽃 갑돌이가 즐겨 즐겨 꺾어주던 꽃 꽃은 지고 또 피었다. 세월은 갑순이를 붙잡지 못하였다.
님은 가고, 없어도 잘도 피었네 고향을 떠나 먼 곳으로 시집을 간 갑순이 2절 후렴에 그 꽃 진달래꽃 갑순이는 가고 없다. 꽃을 꺾고 또 꺾은 진달래꽃은 지게로 한가득인데 갑돌이 친구가 언덕을 올라온다.
갑돌아 소식 못 들었나? 갑순이 시집갔다... 친구의 말에 정신을 잃고만 갑돌이 바위에 앉아 하염없이 운다. 3절, 잃어버린 갑순이를 3절 첫 소절에 시작한다. 바위고개 언덕을 혼자 넘자니 옛님이 그리워 하도 그리워 십여 년간 머슴살이하였는데... 애틋한 청춘남녀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살람살이 넉넉한 곳으로 시집을 간 것으로 보이는 갑순이를 서럽게 후반부 마지막절에 "진달래꽃" 갑순이꽃을 안고 서러워 눈물짓는다. 작사가 "이서향이 14세"때 습작으로 "바위고개"로 쓴 것을 이홍렬 작곡집 1집 <동경, 상문사, 1934년>에 발표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아티스트 박성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