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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선희의 40년

박성진 시인의 헌정 시

by 박성진

☆배선희

■40년 여행길


짝사랑에 빠질 적에

꽃구름을 사랑했네

사슴처럼 뛰놀 적에

지구볼을 만진소녀


사십 년간 세계여행

천리길도 치마폭에

임의 향기 역사되어

향불처럼 피어날꽃


꿈결처럼 지나간 날

일만 여편 기록한글

한결같은 옥구슬아

맑은 구슬 시심이네


표백처럼 정의로운

배선희의 칠백만 평

개인사비 삼십오억

건봉사에 드린 손길


회갑 지난 청련화꽃

누구 앞에 재롱 필까

수초 수련 마음으로

치매 예방 깃발 드네


사십 년간 한결같이

벅찬 숨결 쌓은 공덕

마디마디 연둣빛아

푸른 월광 비추이네


한반도에 산사고찰

전 세계에 고찰여행

세계 속에 문화여행

페이지를 노래하네


달무리도 별빛들도

여백처럼 비추이네

풋사랑도 첫사랑도

물끄러미 곁에 눕네


페이지의 다홍치마

녹색잔디 짙은 향수

설치미술 푸른 청자

고요로운 삶과 환희


가을하늘 눈부신 날

세계여행 놀다 보니

아슴푸레 나의 먼 길

나의 길도 아니어라


놀다가는 한백년길

노랫소리 냇물소리

업을 담은 연기자로

긴치마를 올려보네


회환으로 회고선아

인생 2막 마라톤아

한국에서 세계로다

대한민국 페이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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