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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명의 아이들과 함께한 희생

시인 박성진 야누스 코르차크

by 박성진

시인 박성진


■한 남자의 거룩한 행동


한 남자가 192명의 아이들과 함께 독가스실로 들어간다. 80년이 지난

지금도 잊지 못할 야누스 코르작!


아이들을 달래 가며 독가스실로

당당하게 죽음의 행진을 함께한다.

죽음 앞에서도 아이들에 손을 잡으며

함께 하기에 아이들도 야누스도

가스실에 공포도 아랑곳없이

들어간다.


가스실에 들어갈 대상자도 아닌 야누스

"난 결코 아이들의 곁을 떠날 수 없네 " 아이들을 달래며 안심시키며 목숨마저 내놓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나도 우리도 그 마지막 순간까지 잔인한 어둠 속에서 아이들에 한줄기 빛으로 감싸주는 용기 앞에 과묵한 사람도

뜨거운 눈물이 주체를 못 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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