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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삼봉 시

시인 박성진

by 박성진



도담삼봉 시


산은 붉게 물들어

단풍잎 형형색색

불타는데 도담삼봉

맑은 물도 황금빛

강물이어라


둥근 해도 석양을

넘기 전 삼봉과 만날 때

금빛과 은빛 물결 합치어

가을을 뜨겁게 달구어

연애를 한다.


석회암 카르스트

원추모양 봉우리여!

우뚝 솟은 그 현상을

보러 온 묵객들이

시와 그림으로 펼치는 곳


삼봉에 푸른 바위에

등기대어 놀다 보면

세상 근심걱정 내려놓고

만추 속에 힐링한다.


단양의 여행자여!

황금빛 금가루를 뿌리면서

석양이 넘기 전에 카렌의

낭만가객 노래를 불러주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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