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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삼봉 시
산은 붉게 물들어
단풍잎 형형색색
불타는데
도담삼봉 맑은 물도
황금빛
강물이어라
둥근 해도 석양을 넘기 전
삼봉과 만날 때
금빛과 은빛 물결이 합치어
가을을 뜨겁게 달구어
연애를 한다.
석회암 카르스트
원추모양 봉우리여!
우뚝 솟은
그 현상을 보러 온
묵객들이
시와 그림으로
펼치는 곳
삼봉에 푸른 바위에
등기대어 놀다 보면
세상 근심걱정 내려놓고
만추 속에 힐링한다.
단양의 여행자여!
황금빛 금가루를 뿌리면서
석양이 넘기 전에 카렌의
낭만가객 노래를 불러주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