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배 교수의 붓"
<시인 박성진과 이성배 교수>
■ K, 헤리티지 뉴스, 국제문화재전략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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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배 교수의 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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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산 이성배 교수의 붓
하나, 둘, 글씨마다
해탈되어 미소 짓는다.
글씨들이 호흡하며
살아있기에 그 붓끝에
타임머신을 타고 다니는
붓의 선을 따라
빗방울도 여행길도
붓 선을 따라 여행을 한다.
작고 큰 빗방울
타임머신을 타고
17세기를
자유롭게 다녀오는 길
붓끝마저 덩달아
춤사위 하는 날
생각의 여행은 안드로메다에
큰 붓을 잡아 그려나간다.
양손으로 펼쳐가며
북두칠성을 그려나가니
클레오파트라도
함께 웃는다.
그림인가? 글씨인가?
몽환의 붓 따라 움직이는
조선의 검객인가?
파도를 치며 솟아오르는 붓 따라
아흐! 붓 한 번의 글자가 그림이 되어
호랑이가 되어가고
용맹한 맹호로 변신하는
붓의 선은 오호!
"극선의 미"
호랑이 꼬리는 웃음을 자아내니
모나리자의 미소도
따라 웃는다.
물살을 가르는 고래의
꿈도 물 위에 하얀 거품
뿜어내며
청년이 되어버린
여산의 붓!
붓끝에 손은 땀방울 맺힌
하얀 미소 뿜으며
오대양을 어기여차 배 저으니
17세기 타임머신 타고
역사와 한학의 글씨들이
붓 끝에 부활하여
솟아오른다.
"여산"의 붓 따라
흘러온 붓끝에 시선이여!
날 푸르른 붓!
미동하며 움직이는 붓 끝에
세계를 보며 마침표 하는
그 붓이 신비로운데
상상력의 높이 뛰기
레오나르드 다빈치도
"붓의 천재 이성배"를
바라본다.
운명 교향곡 5번의 원음을 타고
온 누리에 울려 퍼지는
락, 천, 지, 인, 흑, 먹물의
신비로움에
생각하는 파스칼 청년의 붓
영원한 "여산청년"의 붓은
학을 그릴까?
거북을 그릴까?
여산의 생각
알 수 없어라
이상과 상상을 초월하는 붓은
오늘도 다시 쓰는 상상의 날갯-짓
그 천년의 시작
한국의 자랑
여산 이성배의 붓에
날개를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