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성진 Oct 05. 2024

7자 몽환의 가을

시인 박성진

시인 박성진



     시인 박성진



가을 흙집의  7  몽환

      


가고픈 흙집에

몽환처럼 모여서

가을밤에  취할까

탁주에 취해볼까

내기하던 그 밤이

몽환처럼 다가와

키스하는 가을바람

단조로운 바이올린

선율  우울한 파도를

일으키어

7자를 시샘할까?


7자 들을 초대한

 "가고픈 흙집 떼자"

넓은 품에 7자는

"고독한 빈 밭" 들 되어

 페이지를 바라본다.


지친 몸을  달래려고

허기진 밭에

"떼자"  현란한 장작불에

장어를 화려하게 굽는다.


7자 혀를 녹여주는

ROTC 떼자의

뜨겁게 달구어져 

꼬리 치던 장어들 

혀를 적시며

춤을 추었다.


현란한

바이올린 연주 가을바람은

뺨을 스쳐 지나가고 

고고한 달빛마저 7자를

끌어안았다.


몇 발작 걸으면

가재들이 득실 거리는데

떼자는 가재를 불판에

올려놓지 않네요


떼자의 빈 밭에도

영혼이 숨 쉬는 곳

신비로운 바위

흐르는 물소리

졸졸졸


가재들과, 신선이 듣는

물소리인가?

바위 암반에 흐르던 물소리

우울증도 치료하려 

덤벼드는

감성의 물소리 

어제 같은데

나만 홀로 외로운

빈 밭 되어

몽환의 7자들에게

 키스를 한다.


^7자^

        1, 놀자: 파워 블로거 배선희

        2, 보자: 평론가 김왕식

        3, 쓰자: 시인 박성진

        4, 가자: 정홍준 뮤지션

        5, 비자:양승희 교수

        6, 진자:박경난 박사

        7, 떼자: 임대혁 대표 <가고픈 흙집 >

작가의 이전글 제2의 피카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