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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큰 짐 진
하늘이여!
바람이여!
청년에게 너무 큰 짐 지워
그것이 안쓰러워
하늘도 바람도 빛을 보낸다.
청명한 가을 하늘 붉어 눈이 부시다.
나라를 짐 진 청년
거센 바람에도 물러서지 않는다.
오뚝한 콧날 총명한 눈빛
일자로 다문 입술
구국 위해 붓을 든 빛나는 별
엊그제 비둘기 지켜보던 순수한 청년
절절한 독립의 소망 담았다.
독립만세 깃발 망설임 없이 가슴에 담아
겁 없이 청춘을 나라의 제물로 바쳤다.
조국의 닫힌 문 크게 열린다.
청년아!
밝은 빛 그대 머리 위에 비치리니
조국이 그대 이름 빛나게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