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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성진 Oct 11. 2024

내 나이 39세에 윤동주 묘비 앞에서

시인 박성진


윤동주를 만났을 때


윤동주를 처음 만났을 때

하늘을 만나고

땅을 만나고

부끄러움을

만났습니다.


윤동주를  두 번째 만날 때는

또 다른 하늘과

또 다른 땅과

또 다른 일상을

만났습니다.


윤동주의 시혼을 통해

다시 태어나는  나

다시 태어나는 우리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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