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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
시인 박성진
by
박성진
Oct 16. 2024
■
구절초
순결한 하얀 꽃
하얀 줄기 여린 꽃
여린 꽃은 청년의 꽃
아침이슬 무겁게 들며
물방울 속에 피어난 꽃
하얀 꽃이 무거운 짐 지었다.
이슬방울 달랑달랑 종소리
가을 해 질 녘까지 들려온다.
가녀린 꽃 고운 사람아
청년의 머리 화관은 면류관
꽃마차 탄 청년은 시의 왕자
드라이 플라워 잘 간직하여
영상 만들어 지구촌에 띄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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