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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35년

시인 박성진

by 박성진


잃어버린 35년


잃어버린 사간이 돌아왔다.

경복궁의 나무 잎새도 푸르디 푸르다.


근정전의 태극기는 힘차게 휘날리고

종달새도 지지배배 노래한다


35년 일장기는 잿빛이 되고

섬에 갇혀 외톨이가 되었구나


윤동주가 돌아와 보면 좋겠다.

동주가 동주가 그립다.


죽음마저 예시하던 임의 시가

2월 새벽을 잠 못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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