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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속에 고독한 나
시인 박성진
by
박성진
Oct 16. 2024
■
달빛 속에 고독한 나
보름달이 고독하다.
어둠 속 조국의 땅 환희 비추는
달은 그 이유를 알고 있다.
나에게도 기적이 찾아왔다.
다윗 같은 힘이 솟아오른다.
국민의 자유 시인의 자유
십자가의 길이 눈부시다.
멈출 수 없는 타오르는 항쟁
나의 항쟁은 나의 시의 길이다.
내 몸과 살 찢고 나온 고독
선홍빛 나의 피 한 점 부끄럼 없기를
고독한 영혼의 뜨거운 기도
달아, 보름달아
너는 모든 걸 알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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