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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여
시인 박성진
by
박성진
Oct 16. 2024
■
대나무여
키가 커도 구부리지 않는
곧은 절개 내 친구야
휘어질 수는 있어도
결코 꺾이지 않는 강직함
하늘 향해 변함없는
지조와 충성의 의지
튼튼한 화살을 만들어
일장기를 향해 불을 뿜는다.
탄압을 향한 발사 준비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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